소명의 삶

시대적인 부름에 응함

by 김영서

소명


귀를 기울이니

나와 아내를 부르는 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린다.

나는 매일 그 소리를 듣는다.

아내에게 그 소리를 들려준다.


나와 아내는 다문화부부다.

아내의 손을 꼭잡고 말해준다.

"우리처럼 사는 사람들을 평생 도우며 살자!"

아내는 이에 응했다.

아직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구세군의 '특무'로 임관되어

다문화가정을 돕고 살아가는 것이

나와 아내의 기도제목이 되었다.

나 중심의 직장생활을 하는 것보다

구주 예수님의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나 중심의 직장생활은 한계가 있다.

쉬는 날에는 안식을 취해야 함에

토요일과 주일로 정해야 한다.

그 때 다문화가정을 돕는다는 것은

나와 아내가 시간이 맞지못해 안된다.


또 한계는

나는 정규직 직장에서 장기근속을 원하나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있고,

지속되는 주변의 편견과 방해와 모함으로

용역회사를 통해 일하나 힘겨움만 남는다.


아내는 매번 말한다.

"회사 너무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어요."

아내의 직장생할이 용역회사 소속이다.

아내 역시 정규직으로 일할려 해도

한국에서의 차별과 편견에 사로잡힌다.


아내의 또 한계는

베트남에서 처갓집을 일으킬려고
학생대표 배구선수로 일했으나

얼마 전에 건강의 문제에 시달렸다.

아내가 직장에서 병가를 얻었었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나와 아내는 결단했다.

구주 예수님께 진지하게 말씀 드렸다.

아내와 내가 구세군의 '특무'로 임관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도 약속했다.


내가 공부했던 사회복지 지식과

구주 예수님의 사랑과 위로를

마음의 부대자루에 차곡차곡 담는다.

그 부대자루를 구주 예수님께 드리는 날에

그 때 구주 예수님이 기꺼이 이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