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을 향하여

사회복지 담당 '특무'로 가는 길에서

by 김영서

사명을 향하여


노모의 계속된 핍박이

오늘도 내 마음을 너무 무겁게 했다.

교회에서 해야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괴로웠다.

교회 식구들에게 인사조차 안했다.


오늘 또 다시 상담을,

노모의 핍박이 계속됨으로 인해

나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

구세군의 '특무'로서의 사명과

기독교인으로서의 신앙의 삶을,


교회의 담임사관님이 권면하셨다.

신앙적 소신을 지키면서도

늘 노모에 대해 영적으로 불쌍히 여기라고,

노모가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은

정상적인 삶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음을.


아내가 한 때 권면했다.

울적한 기분으로 교회에 가지말라고,

사회복지 담당 '특무'의 사명을 위해
기쁨으로 일하면서도
예수님께 기도하러 교회에 가라고 했다.


노모는 교회에 2년 이상 출석한 적도 없으면서
내게 그런 권면에 속지 말라고 했다.

교회에서 내 마음을 달래주는 말에 불과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구에 전근가신 사모님도 그렇게 여긴다고,


노모의 말은 말도 안되는 말이다.

자신이 교회에 가본 적이 없으면서

사이비.이단종교는 무조건 옳다고 여기니

내가 어릴 적엔 그걸 조심하라고 말했다.

내가 지적 장애인이니 잘 속는다고,


노모는 점쟁이와 불교가 좋다고 한다.

친척들도 노모와 같은 마음이라고 여기는데

노모의 영적인 탈선과 비행으로

난 친척들과 이미 남남이 되었기에

친척들의 일에 대해 조금도 신경쓰지 않고 있다.


오늘도 나를 슬럼프에 빠뜨린 것,

노모는 이에 대해서
나에게 미안함과 죄책감조차 없다.

노모 자신은 어리석은 일을 했다는 것조차 모르니

나는 오늘도 한숨으로 기도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