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리
시말서
나름대로 성실했던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갑작스러운 물의를 일으켜
시말서를 쓴다.
공익근무요원 복무 당시에
부모의 불화로 인해서 였으나
모친의 병원 입원사유로 해서
휴가 신청을 못하고
복무이탈로 시말서를 처음으로 썼다.
그 이후
나는 시말서를 쓰지 않았으나
내가 정말로 원치 않게
보안요원으로 일하다 보니
시말서를 종종 쓴다.
내가 시말서 쓰는 상황은
단순한 과실인 것 같은데
그것을 확대해석하는 사람들로 인해
엄청나게 부풀려져서
나를 곤경에 빠지게 한다.
시말서로 인해
나 역시 하느님 앞에서
의로움과 선함을 자랑 못한다.
나 역시 죄인에 불과함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 인사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