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불의와 악함

아파트 보안요원으로 일하는 것 정말 싫다.

by 김영서

비도덕적인 일자리


아파트 보안요원,

말 그대로 아파트 경비원이다.

아파트의 입주민을 상대로

섬김과 희생이 필요하다.

또한 그들의 악함도 묵인해야 한다.


최근부터

보안팀의 분위기가
매우 침울하다.

동료들간의 화기애애가 없다.

보안팀장은 스트레스 누적으로

온갖 말을 동료들에게 쏟아낸다.


보안팀장이 이상해졌다.

시설팀의 말에만 귀를 기울인다.

나의 업무미숙에 대해

시설팀 직원 모두가

나를 내쫓아내야 한다는 말을 했다.

보안팀장은 이 말을 그대로 듣고

나를 해고 시킬려고 수작을 부렸다.


보안팀장이 내게 말하기를

나의 업무미숙은

아파트 보안요원의 결격사유란다.

나는 이를 악물고

업무미숙을 하나씩 줄여가는데,

노력을 부단히 함에도 말이다.


보안팀장은 내게 또 한다는 말이

나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 형님들이

나의 업무미숙에 심히 불편하다고 했다.

난 사실확인을 하니

동료 형님들은 내게 말했다.

불편함이 있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나와 함께 오래 근무하기를 원한단다.


보안팀장은 절차를 무시했다.

무조건
나의 해고를 바라고 있다.

동료 형님들이 보안팀장에게 따진다고 했다.

이 부당한 처사에 대해

자신들은 보안팀장에게 화가 난다고 했다.


나는 매우 마음에 안든다.

아파트 보안요원으로 일한다는 게,

나의 성실함보다는

나의 약삭빠른 눈치를 원하는 것을.

나는 오직 성실함만이 있어서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만하다.

그것을 매우 몰라주는

보안팀장과 시설팀 직원들,

관리사무소의 모든 직원들,

아파트 입주민 모두가 너무 싫다.

소속 경비업체 직원들도 너무 싫다.


내가 태어나 자란 대한민국,

자본주의 국가가 되는 것보단

차라리 아내의 조국 베트남처럼

사회주의 국가가 되었으면

대한민국은 윤리적으로 건강했을 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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