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야식

삶에 지친 아내의 휴식시간을 위해

by 김영서

치킨을 먹다


삶에 지치어

치킨을 사서 먹는다.

아내도 육체적으로 건강해 질려고

보양을 위해 먹는 것이다.


베트남의 호치민 시티에서

아내는

치킨을 얼마나 먹고 싶어했었을까?

그 때는

치킨을 먹고 싶어도

사 먹을 형편이 못 되어

먹지 못했을 것이다.

처갓집을 일으킬려고

나름대로 삶의 터전에서 살아갔을턴데,


내가 20대 중반에도

나름대로

삶에 힘겨울 때에

치킨을 먹고 싶어했다.

가정 형편상

나는
투잡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었다.

1주일에 1번,

보양식으로

치킨을 사다 먹었다.


이제는

치킨을 먹을 때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위해 먹는다.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이

은근히
치킨을 찾게 만든다.

치킨을 먹어야 운동이 된다.

그거 참 묘한 일이 아닌가?


아내는 늘 고마워한다.

한국에서

치킨을
마음껏 먹게 해준 것도,

오히려

내가 더 고맙다.

아내로 인해

육신의 건강도 생각할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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