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또 고향으로
아내의 귀향
아내가 귀향한다.
요번에는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장인어른의 문병 때문인듯 하다.
장인어른 내외가
한국에 오셨건만
장인어른이 치질에 걸리셨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셔야 할 정도로,
작년엔
처형이 처갓집에 다녀갔다.
아마도
장인어른의 병원 입원 수속 때문인 듯,
나도 아내와 함께
처갓집에 갔다오고 싶다.
그러나,
내게는 그럴 여유가 없다.
아내를
다시 보내야 한다.
처갓집이 있는 베트남으로,
아내는 다시 돌아온다고 하나
그동안
나는
아내의 무사복귀를 위해
예수님께 맡기며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
아내가
외국인이다 보니
고향과 가족 생각이 나는 것,
아내는 고향과 가족 생각으로
남모르게
많은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그것이
아내가 가진 마음의 아픔이다.
아내를
고향에 보내면,
처형이 내게 찾아와서
처형이 우선
나를 위하여
밥과 반찬을 만들어 주면서도
함께 교회에 가서
같이 예수님께 기도로 나아가고 싶다.
지금으로 부터
몇 시간이 지나면
아내는
남쪽에 있는
머나먼 고향으로 떠난다.
베트남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가냘픈 몸과 마음을
여행용 가방과 함께 싣는다.
아내와 함께
처갓집에 가서
장인어른 내외와 처제와 처남들을 만나
덕담을 나누고 싶다.
베트남이 이럴 때는
차라리
나의 고향도 되기를,
그것이 나의 소박한 기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