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를 기약하다

아내의 출국과 귀국

by 김영서

또 다른 귀향


아내가 출발했다.

어릴 적 추억이 묻은 고향으로,

이역만리의 남쪽나라,
사회주의 공화국 베트남이

아내의 정든 고향이자 조국이다.

귀향을 준비하는 아내에게

새우볶음밥을 사줬다.

아내의 무사귀환을 위해

오늘도

예수님께 맡기며 기도 드린다.


아내가
또 미안해 한다.

같이 베트남에 못가서,

나는 아내의 손을 잡아줬다.


오늘 아침에 인사를 나눴다.

아내의 동향선배 언니들도

아내에게

고향 잘 다녀오라고

연락을 하였을 것이다.

자신들의 친정식구들에게 안부 전해달라는 말도,

아내가 말했다.

내게는
6일 동안 처갓집에 다녀오겠다고,

처형에게는

그 동안 회사에서 일 잘하고 있으라고.


내가

아버지와 다른 것은

아내가
마음편히
처갓집에 다녀오라는 것이다.

아버지는 말이지,

어머니가 외갓집에 가는 것을 막았다.

어머나가 외갓집에 가면

아버지는

관공서에 가출신고를 매번 했다.


아내는 복 받았다.

예수님으로 인해서

인간적인 부족함이 많으나

이해함으로 사랑해주는
남편인 나를 만났다는 것,

아내는

귀국할 때는

베트남의 특산물로 이뤄진

사랑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한아름 가져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