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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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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Feb 13. 2017

폭언의 여진

악한 말의 파장

언어의 여진


말과 지진은

공통적으로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을 준다.

지진 후에 여진이 있듯이,

말도 마찬가지로 말의 영향이 있다.


나는

내 부모를 통해

언어의 여진을 체험했다.

내 부모가 쓰는 언어는

악한 감정에서 나오는 말이다.

인생을 망치는 말이다.

결국 내가 병원에 찾아가고,

정신과 치료를 받게 했던 말이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말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마음의 독기를 내게 토했던 말이다.


부모의 악한 말들이

나에게 온 영향이

교회에서 늘 문제를 일으키고,

직장에서는 부당해고를 당하게 했다.

베트남에서

처갓집 식구들과 함께

기독교 신앙으로 인해

침묵하며 신실하고 착했던 아내에게는

신경질과 퉁명스러움을 만들어 냈다.

입에서 욕이 나오게 했던 것이다.


내 부모의 나쁜 영향,

자신들은

느끼지 못하며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

나쁜 말의 여진조차도 알지 못한다.

나를 망쳤다고

누군가

이를 내 부모에게 지적해줘도

내 부모는 여전히

내 성격 탓만 한다.


내 부모의 비도덕함으로

나는 미운오리새끼가 된 지 오래이다.

세상과 사람들의 정죄와 비난을 받으며

눈물로 하루를 살아간다.

나는 이 때문에 늘 마음이 괴롭다.

내 부모가 진정 나를 생각한다면

내게 축복과 격려하는 말을 했으면

나 역시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세상을 힘차게 살아간다.


부모의 도리를

나와 아내는

성서를 통해 배웠기에

힘찬 적용을 기다린다.

예수님의 도움도 기도로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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