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미친 일이다
내 처지를 모른다
오늘 부득이하게 늦잠을 잤다.
O.J.T 교육기간 3일 중 마지막 날 이었다.
나는 늦잠 잔 것에 대해
많이 미안했다고
기존 보안 근무자들과 보안실장에게
두손들어 빌었다.
나는 보안실장에게 울먹이면서 말했다.
아내에 대한 책임과
장인어른 내외분이 오신데다
신용카드 빚 때문에
게다가 이력서를 보내어도
취업이 잘 안된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보안실장은 나를 못 마땅히 여겼다.
나의 사정을 이해 못한다.
나는 다시 간절히 말했다.
경위서를 쓰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제는 정말로
내 사정은 통하지 않는다.
보안실장은
이런 식으로
보안요원들을 자주 바꿨다.
어느 누가 마음 편히 일할까?
나는 노동조합에 가입하려고 한다.
바로 이 현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