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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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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Apr 28. 2017

비겁한 경비용역 사업장

이거 미친 일이다

내 처지를 모른다


오늘 부득이하게 늦잠을 잤다.

O.J.T 교육기간 3일 중 마지막 날 이었다.

나는 늦잠 잔 것에 대해

많이 미안했다고

기존 보안 근무자들과 보안실장에게

두손들어 빌었다.


나는 보안실장에게 울먹이면서 말했다.

아내에 대한 책임과

장인어른 내외분이 오신데다

신용카드 빚 때문에

게다가 이력서를 보내어도

취업이 잘 안된다고 강하게 호소했다.


보안실장은 나를 못 마땅히 여겼다.

나의 사정을 이해 못한다.

나는 다시 간절히 말했다.

경위서를 쓰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제는 정말로

내 사정은 통하지 않는다.


보안실장은

이런 식으로

보안요원들을 자주 바꿨다.

어느 누가 마음 편히 일할까?

나는 노동조합에 가입하려고 한다.

바로 이 현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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