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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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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Jul 26. 2017

속앓이

결국 타협하고 말았다

무서운 속병


답답한 불의가

나를 결국 굴복 시켰다.

나는 불의에 저항하려고

온갖 방법을 총동원 했었다.


용역회사가

나를 괴롭히는 것이 상습적이었다.

나는

요번 만큼은

참는 데까지 참아 보려 했다.


몇 일 전에

용역회사의 앞잡이들이

냉수와 커피를 주면서

웃으면서 내게 다가왔으나

나는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분명히

그들이 준 냉수와 커피엔

극약이 담겨져 있을 것이라고

아주 무서운 상상이 내 맘 속에 그려졌다.


내가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에서

나를 늘 괴롭히는 이들이

내가 좋아하던 음료수에다

수면제를 타서

나를 수면제로 죽일려고 한 일이 있었다.

수면제로 인해

잠시 죽음에 빠진 일이 있었다.

그 일로 인해

나는 마음에 큰 병을 얻었다.


대한제국의 고종황제,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호소하다가

일제의 침략의 마수들이 준 커피를 마시다가

어느 날 아침에

결국 운명을 했던 역사적 사건이 생각난다.


이제 나는 도망치는 신세다.

용역 경비원으로 일하다가는

어느 날에 죽고 말 것이다.

아내가 내게 말했다.

용역 경비원으로 일하면

젠가는 무덤 속에 눕고 만다고,


회사의 직영 경비원도

그것 역시 근무하면 위험하다.

용역경비로 바뀌면

용역 관계자들은

나를 죽여 버릴려고

온갖 방법과 술책을 쓸턴데,

이제부턴 하느님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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