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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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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Oct 17. 2018

슬픈 자화상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지옥의 삶


몇 년전부터

직장을 구하면

부당해고당하는 일이

너무나 다반사 였으나

나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이제는

직장생활이 두렵다.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하루살이보다도

더 못한 비참한 인생이다.


도대체

내게 맞는 직장은 어딘가?

나를 받아 줄 직장은 무슨 직종인가?

나는 자비량 사역자의 길에 자신이 없다.

이젠 전임 사역자의 길을 원할 뿐이다.


이 지긋지긋한 인생의 늪,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마치 베트남에서 아내를 만나기 전에

한국의 미혼의 여성들에게

늘 퇴짜 맞은 것과 같다.


내 인생은 왜 이렇까?

직장생활을 정말 하지 말고

아내와 함께

전임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특무)의 길을

과감히 가야만 하는가?


누구는 가정환경이 다복해서

직장생활과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없는데

나는 그게 아닌 게

마음에

너무나도 한이 되었다.


아내가 벌써 눈치챘다.

나의 오늘의 실직상황 때문에 난 기가 죽었다.

아내의 목소리가 매우 퉁명 스럽다.

어떻게 해야

아내를 진정 행복케 할 수 있는가?


이제는

아무도 내 편이 아니다.

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다.

나는 고독사의 위험이 매우 크다.

도대체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가슴이 칼로 찌르듯 아프다.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생겼다.

의사는 내게 심장병 조심하라고

내 나이 20대 후반에 경고했는데,

너무나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다.


★ 실직의 장기화로 인한 염려의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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