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인생
내 나이 21살 때,
나는 첫 실패를 했었다.
공익요원으로서 병역의무 후에
공부방(지금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공부방의 여자아이들에게
간식을 사비로 사준 것 때문에
자원봉사 5일 만에 쫓겨났다.
그 때는 마음이 강해서 좌절하지 않았다.
다람쥐 쳇바퀴 인생,
입사와 퇴사가 복되는 삶.
가정불화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나는 이를 악물고 직장에 충성하나,
자신들이 법관이 된냥
나를 너무나 어이없게 해서 쫓아낸다.
그만큼
나는 다양한 직종에서 다양한 일을 했다.
이제
나는 직장생활에 대해 자신이 없다.
직장생활에 나 모르게 환멸이 느낀다.
이게 웬일인가?
등에 매고 다니는 가방과
내가 인터넷에 남긴 하나의 글조차도
직장의 상급자들의 검열대상이다.
이럴 때는
차라리 한반도에서
남북전쟁이 다시 터지면
이 불의한 현실을 욕하면서도
아무도 몰라주는 나의 아픔을 외치고 싶다.
나만 다람쥐 쳇바퀴 인생인가?
머리에 생긴 뾰루지는 낫지 않는데다
스트레스 누적으로 병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