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너무한 거 아니야?
호구로 삼는 언행들
노모의 이 말
내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고,
내가 특급 정신병자라는
이 말 때문에
나는 어릴 적부터
세상에서 호구로 잡혔다.
노모의 이 말 때문에
자신이 보기에
내가 착한 아들로 보여졌겠지.
그러나
나는 세상에서 장애인이 되었다.
자신의 말 한마디로 인해
나의 인생이 운명으로 결정되었다.
노모의 이 말로
나는
이젠 아내에게도 미움을 받는다.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이
내 마음이
하나씩
내 앞에서
뚜껑 열린 상자가 되어 펼쳐지고 있다.
노모의 이 말들이
하느님의 주권을 침해하는 죄임을
자신은 전혀 알지 못하고,
나 잘되라는 말로 합리화를 하니
매일
내 마음은 무거운 솜털이 된다.
자신의 뜻대로
내가 살아주기를 바라는
노모의 욕심과 이기심이
나를 마음 병신 하나 만든지 오래다.
그러면서
사람들 앞에서
내가 어릴 적에 약 잘못 먹어 한탄을 한다.
정말 부질없는 어리석음이다.
나 하나를
마음 병신 만들어 놓고
하느님이 없다고
신성모독성 발언을 하는 모습,
이 때문에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진 하얀종이가 된다.
나의 삶이
나에게는 도대체 무엇이던가?
자살을 하고 싶어도
신앙심 때문에
하지 못하는 이 기구한 삶의 처지,
나의 모습은
사람들이 먹다 버린 요쿠르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