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삶의 희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서 Feb 20. 2018

불신의 늪에 빠진 상태

가슴에 다가온 거친 숨결

불신


내 별명은 코헬레트이다.


좋게 해석하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다.

나쁘게 해석하면

지옥에서 사는 생쥐이다.


지금 내 마음에 큰 충격으로

지옥의 생쥐가 되었다.

하느님의 권고하시는 말씀을

내 마음에 받지 않고

자존심의 이빨로 갉아

무심코 지나쳤던 것이다.


신앙 안에서 만난 후배가

나의 이 믿음없는 상태를 더욱 부채질을 한다.

그에게 신앙의 권고를 전하나

그는 나를 오히려 비꼬면서도

자신은 인생에서 추락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가 용역경비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것 때문에

그는 결혼을 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나의 불신의 상태는

매우 위험한 상태이다.

하느님을 원망하는 내 모습이

사람들에게

나의 퉁명한 목소리를 통해 보여진다.


내 별명은 코헬레트이다.


하느님의 뜻과 사랑, 위로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전하려

나와 아내는

구세군의 하급 사관(특무)로서

하느님의 쓰임을 받고자 하는데,

불신의 이 마음이

나와 아내를 속상하게 한다.


라디오를 통해

경쾌한 음악을 듣는다.

그 이전에

나는 소박한 기도 하나 드렸다.

믿음없는 나와 아내를

하느님께서 믿음을 세워 주심으로

하느님의 종의 모습을 지켜달라고 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생에 품는 소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