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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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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Apr 08. 2018

닮은꼴

천생연분 부부

아내와 나는 닮았네


내가 23살 때 요맘 때에

교회의 형님, 누님, 동생과 함께

봄의 정취를 느껴보려고

신탄진 벚꽃놀이를 갔었던 일이 생각난다.


오늘은 아내가 그러했다.

올해의 아내 나이가 23살,

처형의 친구분과 한국의 봄의 정취를 느끼려고

신탄진 벚꽃놀이를 간다고 내게 전화왔다.


아내의 지금의 언행들이

그 당시의 나의 언행들과 똑같다.

아내를 보면 예전의 나를 생각나게 할 정도이다.

그렇기에 나는 아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지금의 언행들 역시

아내의 미래의 언행들이 될 것이다.

아내는 나를 보면서 똑같이 언행을 할 것이다.

나와 아내는 서로 이해하면서 살자고 약속했었다.


내가 열정을 발산할 때 아내도 열정을 발산한다.

예전에 내가 열심히 일을 하던 그 때에도

아내가 한국에서 직장인으로 살면서 열심히 일한다.

아내와 나는 닮은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런 연유에서 인지 서로 너무 닮아서

아내와 나는 뗄 수 없는 천생연분이다.

단지 다른 것이 있다면 옷을 입는 스타일 뿐이다.

아내와 나는 아마도 한 남매가 아니었을까?


* 4년 전(2014년)에 나의 사랑하는 베트남 아내가 느꼈던 한국의 봄날의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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