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삶의 희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서 Sep 23. 2018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나?

다문화가정의 위기와 해체를 바라보다

누가 문제인고


대한민국 내에서 다문화가정이
속성으로 생겨났다가
어느 순간에 위기와 해체를 겪는다.


이건

국제결혼 업체의 잘못인가?

해당 국가의 여성이 잘못인가?

그 여성의 한국인 남편이 잘못인가?

그 여성의 시가식구들의 잘못인가?

한국의 미혼여성의 교만으로 인한 잘못인가?

해당 국가와 대한민국의 잘못인가?


나는 이 질문에 자유롭지 못한다.

아내가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인데

나 역시도 국제결혼 업체를 통해
속성으로 아내를 만나 급히 결혼했다.

나는 준비한 게 고작 기도만 했을 뿐이다.

아르바이트로 일한 돈으로 결혼자금을 마련했다.

아버지란 사람의 개인 사업장을

나와 아내가 물려받는 조건으로

아내를 한국에 오게 했었다.


다문화가정의 위기와 해체,

대한민국에만 있는 일이 아니다.

2006년 이전엔
대만에서도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중국에서도 일어났다고 한다.

서구 선진국에도 다문화가족이 있었다 하나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다문화가정의 위기는

문화의 충돌로 인해 생긴다고 하나

다문화가정의 해체는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결혼이주여성의 출신국에서도

심각한 골치아픈 사회문제이다.

이를 예수님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려고

나와 아내가
구세군의 하급 사관(특무)로 결단했으나

나는 다문화가정의 위기를 넘어

해체 직전까지 온 상태이다.


내가 친분이 있으며

친척뻘 되는 형님의 6촌 동생도

그 형님의 사촌누님이 운영한다는

국제결혼 업체를 통해서

나처럼 베트남 여성과 결혼하였다고 한다.


그 형님의 6촌 제수씨,

그녀는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았다.

그녀의 남편이 나름대로 돈이 많이 있고,
평범한 정규직 직장생활을 하고,
자가용 승용차도 있으며,

가족간에 화목하게 살았으며,

아이가 올해 2018년 4살이라고 했다.

그런데

최근에 그녀가 친정집에 다녀오겠다면서

함흥차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그 형님으로 부터 듣게 되었다.

그 이전에


그 형님은 천주교인 이였는데
성당에서
간질병이 있는 한국여성을 소개 받았으나
자신은 매우 불쾌하고 싫다고 해서
이 일로 인해 천주교 신앙을 버렸고,
자신의 매형이 무역회사의 임직원이라서
자신의 매형과 함께 중국에 가서
중국여성과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중국의 사주팔자로 인하여 결혼을 안했다.

그 뒤 몇 개월 후에

자신의 매형의 지인의 소개로

필리핀 현지에 가서

필리핀 여성과 결혼했건만

자신은 3년 동안 기다렸다고 한다.

아이와 필리핀 형수가
필리핀에서 한국에 오지 않아

결국 이혼과 동시에 호적을 정리했다고 한다.


갑질 밖에 모르는 부자들이
더러운 인간성을 늘 풍기며,
허세와 욕심으로 사는 한 아파트에서
경비용역 회사에 소속되어 보안요원으로
나와 함께 일했던 동료이자 친구,

내게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위해

예수님께 기도하면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 역시도 국제결혼 업체를 통해
베트남 여성과 3년 전에 결혼했다.

아이도 있는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그 역시도 위기와 해체의 고비가 올 것이다.


정말 매우 큰일이다.

국제결혼 업체를 통해 속성으로 이룬
대한민국의 다문화가정이

이렇게 하나씩 추풍낙엽이 되고 있으니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런 소식을 들을 때와

아내가 아픈 마음으로 인해 울먹일 때,

정말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예수님께 기도로 도움을 늘 청한다.


이러다가는

국제결혼 업체 때문에

국가 간에 외교분쟁을 넘어서
무기로 싸우는 전쟁이 날 것 같다.

제3차 세계대전의 시한폭탄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지금 세계화 시대라고 하지만,

내 마음은 늘 고구마 먹고 체한 것 같다.




★“결혼은 속성으로 이혼은 언제쯤…” 베트남 귀환 여성의 눈물


http://naver.me/5qstOlM6


관련기사 : 한겨레 | 네이버 뉴스

(2018. 9. 11 자 보도)


매거진의 이전글 고뇌에 빠지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