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이 온다

화장실에 가면 설사 뿐이다

by 김영서

설사


스트레스의 누적으로

설사가 매일 지속된다.

대장암에 걸린 환자처럼 말이다.

가족의 불화와 갈등의 지속이

나를 이렇게 아프게 만든다.


아내 역시도

설사가 지속된다고 한다.

아내도 스트레스가 심하다.

내게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소화제를 사달라고 말한다.


세상살이가 너무 고달픈데,

늘 지속되는 가족의 불화와 갈등이

아무도 나와 아내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아내는 이에 한탄하고 울어댄다.


내가 설사

한국여자와 연애결혼을 했어도

역시 마찬가지 이었겠지.

정말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아내 역시도 고민한다.


아내의 사촌언니인 처형은
나와 아내에게 걱정하지 말라 하는데

걱정이 심해져서 복통이 되었다.

이러다가는

나와 아내가 단명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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