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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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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Sep 28. 2018

초등학생 시절에

나 역시 농구부를 했었다

농구와의 사연


초등학교 3학년 때,

같은반의 동갑내기 여자아이에게
그것도 체육수업 때 급우들 앞에서
심하게 놀림당했다.

치명적인 모욕을 당한 것이었다.

"소아마비"란 말을 들었는데

나는 갑자기 울 수 있었으나
주먹을 불끈 쥐고서 오기를 부렸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매일 태권도 수련과 동시에

매주 목요일 오후가 되면

5~6학년 형들이 하던 운동
농구를 과감하게 했다.

4학년 남자아이는 나 혼자 뿐 이였다.


운동장에 있는 농구코트를

하루에 25바퀴씩 뛴다.

몸과 체력이 약한 내가
그걸 어떻게 참았는지,

게다가

태권도를 수련했으니

그 당시에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도 아무도 이해 못한다.


초등학교의 농구부원 모집 현수막을 보니

이로 인해
이 현수막이 내 눈 앞에서 아지랑이가 되어

마음 속에서 피어 오른다.

그 때 내게는 뭔가 있었다.

예수님께서 내게 주신 자신감이다.


그 때
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눈은 하늘을 향하고,
얼굴 역시도 하늘을 향하고 있으며,
손은 현실에 묶이지 않으며,
두 발과 몸은 당당하게 땅을 박차 날아오르는
기세등등한 한 마리의 수탉이 되어
위풍당당한 삶을 자신감으로 살았었다.


나의 그런 모습,

예수님이 아니라면

이미 나는 무덤 속에 누워있었다.

지금 나와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으나

다시금 나와 사람들의 눈에서 보이도록

예수님께서 나를 도와주실 거라 믿는다.

아내는 현재의 나를 심히 안타까워 한다.

내가 그런 모습이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아서,


     내가 가끔 흥얼거리는 CCM곡(기독교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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