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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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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Oct 16. 2018

차라리 죽는 게 낫다

가족의 불화와 갈등의 피해는 끝이 없다

자살충동


부모로 인해 야기된

가족의 불화와 갈등이

내가 예수님을 섬긴다는 이유로

나를 특급 정신병자로 단정했으니

나는 더 이상 살 가치가 없음을

매일 하루를 살아가며 느낀다.

그런 까닭에

나는 육신이 빨리 흙으로 되도록

몸에 좋지 못한 음식을 먹어 치운다.


나의 한맺힌 인생,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하소연 못한다.

부모로 인해 망가진 나의 삶을

어디에 가서나

누구를 만나던 간에

나는 매우 심한 바보가 되어 있다.

아내가 이에 대해 울며 안타까워 한다.


부모의 불화와 갈등이

내 인생의 절반을 날려 버렸다.

학교 동창들은 나름대로 잘 살고 있을턴데,

아내가 준 베트남 녹차가루가

최고 농도의 독이 담긴 극약이기를 바란다.

더 이상 살아봤자 무슨 보람이 있겠는가?

아내와 함께

차디 찬 무덤 속에 나란히 누워있다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예수님께 울면서 넋두리를 하고 싶다.


오늘도 끊임없이 계속된다.

노모의 학대, 핍박, 저주, 욕설, 막말

나는 이로 인해

다시금 신경정신과 병원에 다니면서

상담을 받으며 약을 타 먹지만

아무런 차도조차 없다.

시간과 돈을 아깝게 내버린 것이다.

교회에서 점심시간에 밥을 먹지 않는다.


매일 설사가 나오는 복통,

속이 울렁거림,

머리가 쑤실 정도의 두통

노모의 그런 악행이

나와 아내에게 이런 증세가 나타나게 한다.

이제 머지않아

예수님께서 나와 아내의 목숨을 거두실 것이다.


노모의 계속되는 악행 때문에

나와 아내는
장애 등급이 없는 장애인이 되었다.

아내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눈에 눈물이 고여있음이 느껴진다.

나의 사진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당장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것,

나는 정말로 어쩌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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