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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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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Oct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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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이해된다

아내를 이해하며


저 멀리 남쪽나라 베트남에 있는

처갓집을 살리려고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나의 아내가 된 베트남 여인,

한국생활이 늘 힘들다고 말한다.

나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된다.


다른 결혼이주 베트남 여인들,

그들의 한국생활에 대해

나는 알 수 없으나

아내는 그들을 언니, 동생, 친구로 삼아

대화를 진지하게 나눈다.

그들 역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 때

나도 외지에서 살면서도

직장생활을 해 본 적이 있었기에

외지살이가 너무 힘들다는 것을 안다.

은연 중에
나도 모르게 집이 많이 그리웠다.

나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도 많이 그리웠다.


아내는

저멀리 남쪽에 있는 베트남에서

내가 사는 한국에 올 때

호치민 떤셧넛 국제공항에서

가족과 집, 친구를 고이 눈물로 떠나보냈다.

아내의 외로움이 나를 울린다.

나 역시 처갓집 식구들이 그립다.


아내를 위해

내가 나름대로 행복을 주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

아내를 내 가슴에 꼭 안아주어

아내가 나로 인해 행복하기를

오늘도 나는 예수님께 기도 하나 바친다.


           나와 아내가 베트남의 신혼여행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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