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삶의 희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영서 Oct 16. 2018

호구인생

불의한 세상을 살다보니....

난 미운오리새끼이다


나는 어디에 있든 지 간에

마음 편히 있을 곳이 전혀 없는

미운오리새끼이다.


내 못난 것을 이해하며

나의 아픔과 약점을
사랑으로 덮어주는 이가

하나도 없이 고독 속에 울부짖는다.


난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신세다.

아무도 모르는
나의 고독을 홀로 품고서

석양진 하늘을 바라보며 울어댄다.


나는 오갈 데가 없어서

한 곳에 오랫동안 마음 편히 있으려고 하나

주위의 나에 대한 시선이
썩 좋지 못하다.


나는 또 다시 떠나야 한다니

나의 비참한 마음을
희망의 날개에 싣고서

어디론가 또 다시 떠나야 하나보다.

매거진의 이전글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