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한 세상을 살다보니....
난 미운오리새끼이다
나는 어디에 있든 지 간에
마음 편히 있을 곳이 전혀 없는
미운오리새끼이다.
내 못난 것을 이해하며
나의 아픔과 약점을
사랑으로 덮어주는 이가
하나도 없이 고독 속에 울부짖는다.
난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신세다.
아무도 모르는
나의 고독을 홀로 품고서
석양진 하늘을 바라보며 울어댄다.
나는 오갈 데가 없어서
한 곳에 오랫동안 마음 편히 있으려고 하나
주위의 나에 대한 시선이
썩 좋지 못하다.
나는 또 다시 떠나야 한다니
나의 비참한 마음을
희망의 날개에 싣고서
어디론가 또 다시 떠나야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