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음식을 사다 먹으며.....
고독 속에서
홀로 편의점에 가서
그 날 하루끼니를 채울 음식을
길고양이가 되어
조용히 구해 먹는다.
침묵도 반찬으로 먹는다.
차창 밖엔
아파트들의 불빛이
전광판처럼 화려하게 빛나지만
아파트 입주민들도
알 수 없는 이유로
고독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겠지.
군중 속에서의 홀로된 각자,
서로가 친구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인연을 맺어가는 것은
오직 예수님의 사랑 때문이다.
그 사랑으로 인연을 맺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