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이 있는 삶을 살다
굽이길
길이 뱀이다.
굽이굽이 지나가는 것이다.
사람들의 고운 인심도 흐른다.
길 옆엔 가옥이 드문드문있다.
사람들은 굽이길을 다닌다.
시내버스가 용하게 다닌다는 것이
농촌의 인심이 풍겨나고,
사람들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삶도 굽이길이다.
느릿느릿 가는 길이
여유가 있는 인생의 속도다.
나는 굽이길에서 삶의 조급함을 버린다.
아직 목적지에는 닿지 않았다.
사람들은 굽이길을 따라서
자신의 삶의 여정을 돌아본다.
나 역시도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