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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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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Oct 11. 2021

덧없는 인생

허무감과 아쉬움뿐인 삶

한숨소리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니

허무감과 아쉬움뿐이다.

바라고 원하는 삶을 살지 못했다.

부모와 친척들의 기준에 맞춰

내 인생을 무의미하게 살아온 것이다.

잠자리에 누워도 한숨뿐이다.


이러다가

내 인생의 여정은 끝나는 게 아닐까?

살아온 세월들이 너무 덧없다.

돌이키려 해도 늦은 감이 있다.

남들은 원하고 바라는 삶을 산다고 하는데,

벌써 내 마음이 늙은이가 되어버렸다.


나의 삶에서

소박한 소원이라고는

아내와 행복하게 살며,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로 일하면서도

그분이 허락하신 일에 충성을 다할 뿐이다.

이를 위해 늘 기도를 드리며 준비하나

기도의 응답이 느껴지지 않는다.


내 부모는 서로 싸우는 것 밖에 몰라서

친척들로부터 늘 밉상이 되었다.

나는 부모의 싸움을 말린다고

내 청춘의 시간을 허비했던 것이다.

다시금 생각하기 싫은 시간들이다.


내 나이는 중년의 중반,

벌써 늙은이가 되어

한숨을 쉬면서 신세한탄을 하고 있으니

악인들이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을 부린다.

의인들은 나의 곁을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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