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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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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서 Dec 18. 2022

마음이 찡하다

아내가 잠시 베트남에 다녀온다고 했는데......

허전함 속에서


아내가 잠시 베트남에 갔다 온다 했다.

베트남 주민증이 바뀌었다고 해서,

2주간의 휴가를 얻은 거였다.

근데, 내 마음은 찡하다.

같이 베트남에 가지 못한 것이

내 마음에 한이 되고 말았다.


아내는 베트남에 있는 동안에

처갓집 식구들에게

내 소박한 안부를 전해주겠지.

처갓집에서

아내는 장모님의 기도를 받으며,

얼마 전에 결혼했다는 처제를 만날 것이다.


아내도 나이를 먹어간다.

대한민국에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으로 살아가는

아내의 동향 언니에게

아내의 소식을 전해 주었다.

그 언니도 얼마 전에 베트남 주민증 때문에

잠시 베트남에 다녀왔다고 한다.


내일부터 2주 동안

나는 남쪽 하늘을 바라보며

아내의 무사 귀국을 위해 기도해야겠지.

아내가 베트남에 잠시 가 있는 동안,

아내는 여객기에 몸을 실으면서

잠시 동안 한국생활의 어려움을 잊어버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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