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누가 알리요?
이게 교만인가?
다문화가정을 위해
나와 아내가
구세군의 하급 성직자인 '특무'가 되어
사회복지를 통해 섬겨주는 게
이것이 교만으로 인한 욕심인가?
아내는 직장서 힘들어서
매일 신경성 두통에 시달린다.
나는 이력서를 제대로 쓸 수 없다.
기도로서 어렵게 구한 직장에서
장기근무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 대지진으로 인해
정규직 직장을 얻는 것은
하늘에 망대를 놓고 별 따기다.
용역 회사를 통해 일하는 것이
사람들의 삶이 되었다.
남들은 모른다.
자신의 힘겨운 인생행로를,
남이 그 고생을 겪지 않는 한.
짧고 편협적인 생각으로
그 사람에게 말할 뿐이다.
호의호식이 있는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통해
세상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서도
자신은 반성하는 양심조차 없다.
자녀를 이기주의자로 만들어 낸다.
누가 그랬다.
남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다 털어 놓지 말라고,
오히려 욕을 먹어
기분이 나빠져 속상해 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