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에서 맞이하는 구정

by 사리엘

코펜하겐에서 맞이하는 구정은...


여느 날과 같다.


남편은 출근했고,

나는 컴퓨터 앞에 앉았다.


겉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런데 느낌은 다르다.


구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일까.

이제야 정말 2026년이 시작되는 기분이다.


그동안은 2025년의 낡은 기운을 질질 끌고 온 듯했다면,

오늘은 공기 자체가 달라진 것 같다.


아침에 창문을 열었다.

영하 4도, 체감온도 영하 11도의 코펜하겐 바람.

여전히 매섭게 불어오지만,

그 바람 속에서 순간 따뜻한 기운이 스쳤다.

작은 시작의 감각을 품은 것이었을까.


그 느낌 그대로,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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