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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아키 Nov 30. 2021

로 망 스

"코로나가 쏘아 올린 꿈"

“코로나가 쏘아 올린 꿈”


3명의 가족이 있다. 그들은 꿈을 꾼다.  집에서 행복해질 꿈을 꾼다. 외부활동이 제한된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더더욱 집에 대한 그들의 꿈이 커진다. 그리고 결국 집에 대한 로망을 현실화해보기로 결정한다.


가족은 엄마, 아들, 아빠 이렇게 3명이다. 그들이 꿈꾸는 로망은 서로 각기 다르다.  엄마는 꽃을 키울 수 있는 온실을 꿈꾼다. 아들은 좋아하는 물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풀을 꿈꾼다. 아빠는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작업실을 꿈꾼다. 그리고 도심에서 벗어난 자연과 가까운 곳에 세컨드 하우스를 현실화한다.


결국, 가족들은 로망을 현실화는 장소로서 고저차가 5미터인 급경사 땅을 선택한다.  





“엄마의 로망”

엄마는 꽃을 좋아한다. 꽃과 함께할 수 있는 온실을 원한다. 그리고 온실이 내외부 여러 공간에서 보이길 원한다.  온실에서 머물던 빛이 온 집안에서 퍼지는 걸 상상한다. 





외부에서 본 집은 온실이 우뚝 서 보인다. 우뚝 선 온실은 집의 개성을 만들어준다. 온실을 따라가다 보면 현관문이 나온다. 현관문을 열면 온실의 꽃들이 방겨준다. 온실은 거실에서도 다이닝 실에서도 계단에서도 시야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집 중심에 온실이 있는 것이다. 


“아들의 로망”

 아들은 물을 좋아한다. 친구들이랑 하루 종일 남 눈치 없이 놀 수 있는 걸 상상한다.



건물의 형태는 1충과 2층이 틀어져 있는 형태이다. 틀어진 형태에 의해 생긴 1층의 공간에 풀을 배치한다. 풀은 2층 건물에 의해 자연스러운 지붕을 갖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들길 수 있고 좀 더 사적인 공간으로서 이용 가능한 것이다. 남 눈치 없이 자연 눈치 없이.

“아빠의 로망”

아빠는 아이티 덕후다. 레트로 아이티 기기를 수집하고 수리할 수 있는 작업실을 원한다. 덕후들은 구석 공간을 좋아한다. 누구도 자신들이 수집한 물건들을 건드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빠의 작업실은 집 저 끝 아주 먼 구석에 있다. 자연스러운 거다. 그러나 창은 있다. 그것도 쾌 근사한 풍경을 가진 큰 창이다. 



“경사지의 로망-1”

대지는 5미터 고저차가 있는 경사지이다.  경사지의 높은 부분에 집이랑 연결할 수 있는 도로가 있다.  도로랑 2층이 연결되는 것이다. 그로 인해 도로에서 집을 봤을 때 2층은 1층처럼 보인다. 도로와 연결된 2층은 자연스럽게 거실과 같은 공용공간으로 배치한다. 그리고 1층은 방과 같은 사적 공간으로 배치한다. 

경사지는 마당으로 활용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하다. 태생적으로 그렇다. 그러나 건물의 배치로 인공적인 마당을 만들 수 있다. 1층의 배치는 경사지의 완충할 수 있는 도로랑 수평하게 배치한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 1층의 옥상 공간은 부족한 마당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즉 1층의 옥상이 2층의 마당이 되는 것이다.  



“경사지의 로망-2”

경사지는 대개 좋은 조망을 가진다.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길 원한다. 2층은 도로와 수직적으로 배치한다. 사람의 팔처럼 쭉 뻗은 2층은 현관을 들어서면 조망으로 향하는 건축적 산책로를 만든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병풍과 같은 파노라마 조망을 가진다.




“가족들에게 이 집이 최고이길 ”

코로나가 장기화됨으로써 삶이 무료하고 지칠 수 있다. 특히 도시에서의 삶은 더 할 수 있다. 힐링할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하다. 이 집이 가족 삶의 안식처가 되길 원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이 집이 최고의 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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