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1일부터 130일 이상 이어져 오던 나의 매일 5키로 달리기 미션이 코로나 확진으로 위기를 맞았다. 가족 모두가 확진이 되어 9일의 자가격리 기간이 있었고, 나의 매일 달리기 미션 수행을 불가피하게 멈출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해낼 수 있다는 의지를 불태우던 나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이제 끝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며칠을 보내던 나는
다시 생각을 고쳐 먹었다. 그래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났다고 그냥 포기하기엔 지금까지 지속해온 것이 아깝게도 느껴졌고 이렇게 끝낼수 만은 없다는 생각에 또 다시 나 자신과의 타협에 들어갔다. 그래 인생에 있어 늘 우리에게는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렇게 나는 어느새 나 자신과 타협하고 있었다.
열흘 정도 멈췄던 미션을 다시 시작하는것이 쉽지만은 않다. 몸도 마음도 다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다시 의지를 불태우는 것이 처음 마음과는 같지 않다. 그래도 애써 생각해 본다. 인간이란 원래 완벽한 존재가 아니고 삶은 그 부족함을 채워가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의지가 흔들리고 일상이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의지를 가지고 이 시간들을 이겨내면서 또 우리는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이다. 다시 달리기가 자연스런 나의 일상이 되도록 일정한 마음을 유지해 나가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