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에 즐거운 마음이 샘솟아 감사합니다. 결국은 오는 봄을 위해 겨우내 인내하고 기다린 모든 생명의 강인함이 감격스럽습니다.
살다보면 힘들고 외롭게 견뎌야 하는 시간들이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은둔형 외톨이라 불리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멘토링 하기 위한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사춘기부터 시작된 아이들의 어려움을 지켜보며 아이들과 함께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모님들과 얘기를 나누어 보며, 우리 아들처럼 사춘기를 바깥으로 돌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몸부림을 치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삶에서 겪은 상처로 자기 안으로 숨어든 아이들까지, 힘들어 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성장해 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게되는 이유는 가정의 요인 뿐만 아니라, 사회나 학교에서 겪은 상처 까지 다양하다. 그 어느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복합적인 원인들이 함께 작용하여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부모들. 그들이 그 어려운 시기가 과정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시기를 잘 이겨낸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조금씩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기를 바래본다.
길고 추운 겨울을 나고 싹을 틔우는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 처럼 그 추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아름다운 싹을 틔우고 결국은 저마다의 꽃을 피울수 있다는 믿음이 결국은 우리의 삶을 조금 더 나은 것으로 만들어 갈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어제보다, 내일을 오늘 보다 더 좋은 날이 될것이다. 남은 삶은 매일 매일 더 나아지기에 하루하루를 남은 생의 최고의 날들로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 모든 봄의 소리들을 들으며 봄의 희망을 품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