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아들아 방황해서, 고마워!

Intro

by FriendlyAnnie


sticker sticker


Intro

어느 봄 날, 활짝 피어날 당신들의 꽃을 보고싶습니다.

아들의 방황이 왜 고맙냐구요?

아들의 방황으로 삶이 황폐해졌다고 느끼고 살아가던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의 방황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들의 방황은 나와 나의 남편을 철들게 만들었지요. 좁은 시야로 한 방향만 바라보고 가던
나에게 다른 방향도 있다는 걸 알게 해주었고, 오만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나를 더욱 낮추고 겸손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살게 해주었지요. 나만의 중심없이 그저 사람들이 쫓는 가치를 함께 조급하게 쫓아갈
수 있는 이 모자란 엄마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주었구요. 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할지 방향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주었답니다. 그러니 아들이 방황하는 이 시간들이 당연히 이젠 내게 고마운 시간이 되어가고
있지요.

어느새 결혼 21년 차 중년의 아줌마가 되었네요. 젊음이 오래 지속될 줄 알았고, 별 다른 준비 없이
결혼생활에 뛰어든 나는 그 사이 결혼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어려움에 부딪히며 나름대로
정면돌파를 해왔답니다. 내 인생의 모토는 ‘피하지 말자!’, ‘나 자신에게 부끄러워지지 말자!’,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자!’ 였어요. 지금도 마찬가지 이구요. 그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실수하고 실수를
배움으로 삼고 지금까지 살아왔어요.


책은 힐링입니다~^^♡♡

제 인생 고비고비마다 나를 더 나은 길로 가이드 해주었던 것은, 먼저 경험했던 선배들과 책들이었지요. 책은 내 심신이 지치고 힘들 때 큰 위로를 주고 심지어 해결방법을 몰라 막막해하던 나에게 해결방법까지도 제시를 해주기도 했답니다. 나와 마찬가지로 준비없이 결혼생활을 마주했던 남편의 방황과 사춘기 아이들의 방황은 내게 큰 시련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책들을 통해 그 시련과 아픔을 성장과, 기쁨과, 행복의 순간들로 만들어 가기 시작했어요. 나는 내 인생의 어려움을 환경과 타인의 탓으로 돌리며 많이 원망하고 슬퍼했었죠. 그래도 다행인것은 제가 책을 읽고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을 했던 점이예요. 책들은 나에게 깨달음을 선사했지요. 내가 주변사람들과 환경의 탓이라고 생각했던 시련과 어려움들은 사실 모두 나로인해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가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아프고 힘들었던 것이죠. 내 인생의 행복을 내가 만들어 가야 하는데 나는 나의 행복을 남편에게 자녀들에게 의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려운 고비 고비를 넘어서면 이런 풍경이 발아래 보이네요


인간은 크게 다르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비슷한 경험과 어려움을 마주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시어머니, 남편, 아이들과의 문제나 관계로 힘든 상황을 겪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나는 사랑하는 자녀들의 심한 사춘기 방황을 통해 많이 아프기도 했지만, 우리 아이들의 외침을 통해 가치관과 사고의 대전환을 겪었다고 당당히 말하고 싶어요. 이제 다른 것을 원한다고 어른들이 정해놓은 기준이 싫다고 외칠 수 있는 아이들의 건강함에 감사를 하며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고 나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미 세상이 정해 놓은 기준을 쫓아가며 며느리 역할, 아내 역할, 그리고 육아의 무게를 버티고 있는 이 세상 엄마들에게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우린 며느리, 아내, 그리고 엄마이기 이전에 한 인간이라고. 그리고 남편의 상태나 아이들의 양육 결과에 따라 우리 자신의 가치와 삶의 행복을 가늠하지 말자고.

이제 나와 같은 어려움으로 고민하고 아파하는, 또는 앞으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엄마들과 나의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내가 경험을 통해 변화해 온 과정, 그리고 어떠한 주변 여건이나 환경에서도 나 자신을 찾고 지킬 수 있었던 방법들을 나눔으로써 좀 더 많은 엄마들이 자기 안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전환의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엄마들의 행복이 곧 아이
들의 행복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요. 엄마들이 아이들의 사춘기라는 터널을 지나면서 나아갈 길이 막막하고 의논할 사람조차 없을 때, 나의 글이 한 줄기 빛을 비춰줄 수 있기를 소망하며, 그 터널에서 벗어나게 되는 날 우리 모든 엄마들과 아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진정으로 행복해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우리는 부족한 인간입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아이도 엄마도 지금까지 조금 부족했다면, 앞으로 변화하고 성장하면 됩니다. 우리 모두 매일 매일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믿습니다. 어느 봄 날 활짝 피어날 당신들의 꽃을 보고 싶습니다.


봄날의 꽃들처럼 우리도 꽃필수 있는 봄을 찾아갑니다! 기다리지 않습니다. 직접 찾아갑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