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사람은 외로움을 잘 견뎌야 한다.
외로움으로부터 단단해지는 연습을 잘해야 한다.
사실 나는 요즘 외로움을 잘 다루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나의 반복되는 일상에서 변화를 주기 위해 나의 하루를 살펴보았다.
집-직장-운동-집-휴대폰-취침
계속 반복되는 일상에서 변화가 필요해 보였다.
그리고 최근에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졌는데, 그래서 더 삶이 힘들고 외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나는 취침 전 휴대폰 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 습관이 피로도를 결정하는 것 같다.
책을 읽다가, 명상을 하고 잔 날은 빠르게 잠이 들고 다음날 일어나면 개운한데
휴대폰을 하다 잔 날은 머리가 지끈거리고, 다음날 하루 전체가 피곤하다.
그럼 왜 나는 휴대폰을 놓지 못할까?
명확한 답은 아직 못 내리겠지만 '외로움'과 '공허감' 때문인 것 같다.
도파민을 채워야 내가 좀 덜 외롭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리고 휴대폰을 내려놓으면 공허감을 느껴 다시 휴대폰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내가 얼마나 도파민에 취약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럼 나는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
무엇을 할 때가 좋은가? 무언가를 하고 나서 좋은가?
이미 알고 있지만 다시 한번 이것을 잘 구분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술을 마실 때가 좋은가 마시고 나서가 좋은가?
운동을 할 때가 좋은가 하고 나서가 좋은가?
할 때가 좋은 것들은 하기 쉬운 것들이 많다.
반면하고 나서 나에게 좋은 것들은 대부분 힘든 것들이 많다.
그래서 티브이를 보거나 휴대폰을 보는 것은 고민 없이 바로 하지만
운동을 하러 갈 때도 수십 번의 갈등 끝에 간다.
사실 운동을 하고 나서 몸이 바로 좋아지는 것을 느끼기란 힘들다.
그래서 하루 미룬다고 해서 무슨 큰 일 나겠어? 하는 마음으로 미룰 때가 많다.
이제는 모든 생각들은 심플하게 만들어서 큰 고민 없이 나를 움직이게 만들려고 한다.
A4용지 한 장 한 장 쌓는다는 느낌으로 한 장은 얇지만, 100장, 200장이 쌓이면 꽤 두꺼운 것처럼 말이다.
변화라는 것은 이런 것 같다.
하나하나 쌓아가다 보면 그것이 어느 순간 습관이 되고, 체화가 되는 것, 내 것이 되는 것.
나의 외로움도, 도파민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변화를 해보려고 한다.
휴대폰을 내려놓고
책을 잡고,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하고,
운동하고, 명상하고
그렇게 하다 보면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지금보다는 변화되어 있는 나의 모습을 마주할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