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흔들리지 않는가?' 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글쓰기와 달리기로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지금은 전혀 다른 국면에 들어섰다.
상담은 이어졌지만
지난달 저조한 실적의 여파 때문인지
계약까지 밀어붙이는 힘이 약했다.
결정의 순간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구는 필수소비재가 아니다.
지금 당장 없어도 생활하는데 불편함을 야기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지갑을 열지 않는다.
가격 앞에서 망설이지 않는 고객은 없다.
구매여력이 있어도 비슷한 금액이라면
조금 더 저렴한 브랜드 혹은,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로 이탈한다.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지 막막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데스크에 앉아 호흡을 가다듬었다.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적어 내려가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을 실행해 나가기 시작했다.
상담 내용을 정리하고
고객들에게 손을 뻗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리고 놓지 않는 두 가지.
달리기와 글쓰기.
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나는 멈추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