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또 새로운 호박 덮밥

2022.09.06

by 소행성 쌔비Savvy

요즘 채소 값이 무척 높다. 애호박 하나에 4000원 정도다. 그런 애호박, 심지어 비닐을 씌우지 않고 키운 애호박 하나가 냉장고에서 ‘먹지 않으면 썩어 문드러지리’라고 절규하며 날 바라보았다. 감자도 그랬다.


감자는 미역과 함께 감자 미역 된장국으로 생명을 불어넣고 호박은 잘게 썰어 호박 덮밥으로 재탄생시켰다. 밥에 얹어 먹는 호박 덮밥 참 맛있다. 이번엔 또 다른 방식으로 해봤다.


<호박 덮밥>

호박 한 개를 도톰하게 채 썬다.

채 썬 호박에 소금 조금 넣어 절인다.

10여 분 절인 호박은 짜서 물기를 제거한다(너무 세게 짜면 바스러지니 적당히)

이 호박을 올리브 오일로 볶는다.

마지막에 후추도 뿌린다.


밥에 버터 한 조각과 호박을 얹고 간장을 살짝 뿌려 먹는다.


점심엔 목포 사시는 이춘도 선생께서 병원 검사차 서울에 오셔서 잠깐 뵙고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같이 했고 저녁엔 장준우 요리사가 남산 타운 아파트 상가에 연 <어라우즈>에 가서 타파스에 와인을 먹고 마셨다. 정일 씨와 선희 씨에게 큰 대접을 받았다. 이경형 교수님께서 풋사과 즙을 방영길 농부님께서 복숭아를 보내주셨다.


갚아야 할 은혜가 쌓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고추지와 고추지 무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