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1
작년 여름이었을 것이다. 정일 씨가 엄마가 농사지으신 청양고추를 잔뜩 주셨다. 어떻게 할까 하다 소금물에 그냥 담갔다. 담가 놓고 1년이 지나도록 뚜껑 한 번 열지 않았다. 담그긴 했지만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오이지와 비슷한 방법으로 담갔으니 비슷한 방법으로 먹으면 되겠지 하고 해 봤다.
<고추지 무침>
고추지/ 염도 15프로 소금물에 담가서 냉장고에 1년 넘게 보관해 둠. 고추는 포크로 구멍을 냈음.
1. 고추지 몇 개 꺼내 찬물에 씻어 물기를 짰다. 오이처럼 꼭 짤 필요는 없다.
2. 고추지를 썬다.
3.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을 썰은 고추지에 넣고 젓가락으로 살살 섞듯 무친다.
아, 이렇게 먹으니 맛있다.
맛있는 칼국수 집에서 나오는 고추지 양념도 이런 고추지로 하겠구나 싶었다. 얼마 없지만 반찬으로 양념으로 열심히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