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생활 채집

누군가를 돕는 게 자랑거리가 되어선 안된다

2022.10.24

by 소행성 쌔비Savvy

남편과 한 달에 두 번 봉사활동을 한다. 시작한 지는 별로 오래되지 않았지만 한 달에 8회 진행되는 활동에 우리가 가능한 2회만 참여하기로 했다. 활동 전에는 간단한 기도를 같이 읽는다(우리 부부는 종교가 없지만 이 봉사 기관은 가톨릭 단체다). 그 기도를 읽을 땐 여러 생각이 든다.


“우리의 봉사가 자랑이 되어선 안되고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 간에는 차이가 없다.”


나는 이 기도 내용이 너무 좋아 봉사를 지속하기로 했다. 우리가 하는 봉사는 너무 간단하다. 반찬을 만들어 연세가 많으시고 거동이 쉽지 않은, 대부분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배달해 드리는 것이다. 심지어 배달 전에는 식사를 같이 하는데 이 맛이 꿀맛이다. 무엇보가 이 활동을 마치면 내가 얻는 게 더 많다. 도움을 주러 갔다 도움을 받고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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