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3
한옥에 산다. 요즘 지붕 수리 중이다. 3일 수리 기간 중 두 번 점심을 해드렸다. 솜씨는 일천해도 음식을 내놓은 사람은 맛이 있다는 작은 칭찬을 듣고 싶다. 그런데 목수님과 와공 그리고 작업 반장님은 다 드시고 잘 먹었습니다 한 마디만 남기셨다. 살짝 서운했다.
남편은 밥을 차려 내놓으면 언제나 나의 수고를 고마워하고 음식 맛을 칭찬한다. 나는 남편의 리액션에 익숙해진 것이다. 잊지 않고 칭찬으로 리액션해주니 난 늘 즐겁게 밥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