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4. 월
남편과 책쓰기 워크숍을 진행한다. 오늘은 9기 네 분의 수강생이 수료했다. 한 분은 초고를 완성했고, 두 분은 방향을 잡고 예상한 초고의 반 이상을 썼으며, 중간에 포기하려 했던 한 분도 확실하게 원하는 방향대로 목차와 스타일을 완성했다.
우리는 책을 쓰려는 사람들에게 강조한다.
“쓰려거든 읽어라. 인풋(읽기)이 없으면 아웃풋(쓰기)이 없다.”
우리만 그러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 연설문을 썼던 강원국 작가는 그의 책 <강원국의 글쓰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평소에 꾸준히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 생각을 만들어내는 도구가 필요하다. 첫째가 독서다.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자기 생각이 새롭게 만들어진 게 없으면 헛일이다. 독서하는 이유는 자기 생각을 만들기 위해서다. 책을 읽다 보면 내 생각이 정리된다. 남의 생각을 빌려 자기 생각을 만드는 게 독서다.”
또한 장석주 작가는 <글쓰기는 스타일이다>에서 이렇게 말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작가가 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책 읽기는 글쓰기에 필요한 영감의 원천이다. 지난 20년 동안 장편소설을 스무 편이나 발표한 조디 피콜트 Jodi: Picour, 1966-)란 미국 작가는 ‘읽어라. 독서는 앞서 간 작가들처럼 당신도 쓸 수 있게 영감을 줄 것이다.’라고 말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 역시 글쓰기에 밑거름이 된 독서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나는 독서 속도가 느린 편인데도 대개 일 년에 책을 70~30권쯤 읽는다. 주로 소설이다. 그러나 공부를 위해 읽는 게 아니라 독서가 좋아서 읽는 것이다."
글쓰기 대가들이 이러한데 초보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