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4_ 아니 에르노를 읽는다는 것
며칠 동안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과 <젊은 남자>를 읽었다. 그는 소설가이면서 자신이 겪은 일을 토대로 글을 쓴다. 그리고 그 글을 통해 보편적인 정서를 탐구한다. <단순한 열정>에선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감정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하며 <젊은 남자>로는 신경 쓰지 못한 사회적 관습에 크게 한 방을 날렸다.
알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하여 나를 변화시키는 것, 글이란 그런 것이다. 알지 못하면 변화할 수도발전할 수도 없다. 그래서 내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는 아니 에르노의 글을 읽게 된 것이 좋다.
그리하여 오늘 서울국제도서전에 가서 아니 에르노의 책 두 권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