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영하 16도 수도를 얼리다

큰 추위, 수도 얼고 2일차


귀가하는데 먼저 귀가한 남편이 물이 안나온다고 알려왔다. 보일러도 계속 작동이 멈춘다 했다.

그래서 지난 밤, 남편과 옆집총각이 힘을 합해 여러 노력을 했고, 아랫 집 아주머니는 댁에서 전원을 빼주셨고 보일러 걱정을 하며 전기 요를 빌려줄거냐며 친절을 베푸셨다.

오늘은 새벽 추위를 뚫고 우리 집을 만들어 주신 목수님께서 오셔서 여러 곳을 살피셨다. 결국 우리가 손댈 수 없은 어떤 부위(외부 수도관)가 언 듯 하다.
물이 조금이라도 흐르게 수도를 틀어두고 외출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내 잘못이 크다.
아무튼 지금으로선 수도사업부에 신고를 하고 기다릴 도리밖에 없다.


집에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옆집총각의 욕실을 빌려 쓰기로 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하 13도 단독주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