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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행성 쌔비Savvy Nov 16. 2019

열하루째, 남편이 온다

주말에 남편이 리더를 맡은 독서모임 <독하다토요일> 송년 모임이 있어 남편이 서울에 다니러 온다.

헤아리니 열밤을 남편과 떨어져 잤다. 결혼 후 가장 긴 기간 따로 지낸 밤들이다. 남편 없는 밤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는데 남편이 다니러 온다.

이삼일 지내다 제주로 가면 난 남편없는 시간을 적응력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남편이 왔다  좋아서 낮술을 마셨다

비 내리고 바람 불어 술마시기 좋았다


남편은 턱에 수염을 길렀고

우린 쌓인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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