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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체 마무리, 미장 시작.. 꼴이 만들어진다.

한옥대수선 16, 17일 차_집의 꼴을 갖추는 미장 시작

<한옥대수선 일기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적을까 고민하다 브런치에는  매일 진행 정도만 적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정리 중이다. 구체적으로 적으니 사생활을 너무 떠벌리는  같단 생각이 들었다.>


2020.03.28 공사 16일 차

벽체 마무리, 필요한 곳의 단열 작업

모든 벽체가 자리를 잡았다. 욕실은 히노키로 천장을 마감하기로 했는데 부부욕실은 어느새 천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연히 창도 자리를 잡았다.
외부 화장실 문은 한옥 형태가 아닌 일반 욕실용 문으로 들이치는 비에도 문제없는 것을 사용하기로 했다.
집에 단차가 다양해 여기저기 작은 계단이 생기게 되는데  계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세탁실 앞엔 계단을 두지 안기로 했다. 툇마루가 들어설 것도 상상하니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현재 800리터 이상의 양문형 냉장고와 120리터급의 김치 냉장고를  두대를 600리터로, 50인치 텔레비전은 43인치로 모두 다운사이징에 성공했다. 이제 에어컨만 확정하면 된다. 가전  삼성도 성공했다 

오후엔 서촌분들이 다녀 가셨다. 유겸 언니가 집이 아주 좋다고 해서 괜히 어깨가 으쓱했다. 언니는 공부를  많이 하면서 집을 고치라고 했다. 그래야 후회가 없다고. 그런데 나는  공부를 하지 않고 목수님만 의지하니 문제다.


2020.03.30 공사 17 

미장 시작

좋은 집의 조건을 하나 꼽으라면 미장이라고   있다. 모든 면의 마무리는 미장이기 때문이다. 가구가 바닥과 밀착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십중팔구 미장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딥의 미장은 이필식 미장공께서 하신다. 지금 살고 있는 집도  분이 하셨다, 한옥 미장은 양옥과 다른 미감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지붕은 미장이 그대로 노출되니  하다. 우리 집은 마루와 주방은 서까래 노출로 다른 방들은 그냥 천정을  예정이다.
오늘은 천정을 치기 전 지붕 보수가 진행되었다. 구멍이  지붕을 1  단열재로 메우고 그다음 황토에 약간의 접착제를 섞어 폼으로 메워진 지붕에 바른다. 매우 중요하고 힘든 작업이다 

부부 욕실과 주방 사이에 벽이 세워졌다. 바닥에 배선과 배관이 많은 공간부터 진행을 하는  같았다.
목수님은 창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계시다. 특히 집의 얼굴이  마루 창호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계신 듯했다. 
단열을 생각하면 안은 현대식 창호로 바깥쪽은 한식 창호로 해야겠지만  경우 밖에서 안쪽 현대식 창호가 보여 밉단다. 단열을 약간 포기해도 괜찮다면 안쪽도 한식 창호로 통일하는  좋겠다 셨다. 물론  마루 정도는 단열 포기 쪽이다. 
욕실 천정 마감용 히노키도 도착했다.


미장엔 이필식 미장 장인을 비롯하여 4분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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