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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마무리되고 뒷집과의 교류

한옥대수선 27일 차_방통 막을 치다

2020.04.12(토) 공사 27일 차


주방과 마루 미장이 진행되었다. 이로써 실내 모든 바닥 기본 공사가 완료되었다. 물론 장판이나 최종 마감은 마치지 않았다. 그것은 바닥이 말라야 진행된다고 한다.


대문과 중문 사이 공간 화장실과 면한 벽에 신발장을 뒀다  중문은 없지만 난 이 공간이 좋다. 신발 신을 때 편하도록 작은 의자도 둘 것이다.


전날 오후에 뒷집에서 다녀가셨다는 얘길 들었다. 우리처럼 공사 중인 댁이고 우리 집 뒷면과 벽을 면한 댁이다. 그렇잖아도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못 뵈어 궁금하던 차였다.

그 댁에서는 우리 집과 면한 벽의 우리 집 쪽을 손봐 달라셨다. 오랫동안 아파트에 살다가 단독으로 이사 오셨다며 설렘과 두려움의 표정이 반반씩 담겨있었다. (이 댁에 대해서도 우리와 같은 내용의 민원을 누군가 넣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민원을 넣는다고 자신에게 이득이 가지도 않는다. 단지 공사 당사자에게 불편을 주자고 민원을 넣었다니 이해 못할 일이다. 우리나 이 댁이나 괜히 구청 직원만 다녀가게 했을 뿐이다.)


나 역시 집 뒤편을 손보고 싶었고 그러려면 뒷 집과의 상의가 필요하던 차에 잘되었다고 인사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선한 표정의 이웃이라 마음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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