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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진행되는 칠 공사

한옥대수선 34일 차 _살림 집은 카페처럼 튀면 질린다는 조언

2020.04.19(일) 곡우 공사 34일 차


일요일이지만 현장은 진행되었다. 먼지가 날리면 안 되는 칠공사를 하기 때문이다.

오전에 현장에 가니 문을 열리지 않고 열쇠도 안보였다. 대문 틈으로 보니 칠공사 사장님이 보여 소리를 질러 불렀더니 문을 열어주셨다. 칠 공사를 위한 사전 작업을 하고 계셨다.


한옥의 특성을 감안하여 대부분의 공간은 흰색을 칠한다.

다만 부부 침실과 게스트룸에는 약간의 색을 입히기로 했다.

색 이야기를 하니 사장님께서 컬러 차트를 가져다주시면 신중하 선택하라고 하셨다. 다만 집이라 카페처럼 너무 튀는 색깔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이라 조언해 주시며, ‘화장실을 빨갛게 칠하면 똥도 안 나온다’고 하셨다.


알겠다고 답을 하고 컬러 차트를 들고 현장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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