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중고 물건 거래로 자원 낭비도 막고 좀 아껴볼까

한옥대수선 40일 차_목공 재시작, 목수님이 부리는 마술

2020.04.26( 토) 공사 40일 차


칠이 다 마무리된 것은 아니나 다시 목공 작업이 시작되자  하루 칠 작업은 멈췄다. 바닥 칠 공사 전에 짜 넣어야 할 가구들을 만들기 위한 일정 조율로 보였다.


목수님 세 분이 분주히 움직이니 뚝딱뚝딱 마술이 벌어졌다.


대문과 중문(은 없지만) 사이에 설치한 신발장엔 문이 달렸고, 대문이 벽에 부딪쳐 벽이 상하지 않도록 스톱퍼도 달렸다. 싱크대의 문도 달렸다.


멀쩡해 보였던 보일러엔 문제가 있다고 목수님께서 전해 주셨는데 두 대 중 한 대는 수리하고 한 대는 교체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그래서 교체했다.


이제 나도 집에 필요한 물건들을 집어넣어야 한다. 더 필요한 가구는 이사 후 하나씩 마련하기로 했다. 추가해야 할 가구에 대해서도 여러 생각이 복잡하게 교차한다.

좋은 것을 사서 넣고 싶지만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최대한 아껴야 할 실정이다.


비용 지출은 처음 생각처럼 기본 집 짓기를 1순위로 하고, 가구나 가전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 특히 마루 가구는 판단이 서지도 않아 천천히 결정해야 한다.


주방 조리대는 식탁 겸 사용할 예정이라 그에 맞는 의자를 알아보던 중 마을 기반 중고 커뮤니티인 당근마켓을 살폈다. 의외로 내 필요에 맞는 물건이 있었다.


모든 것을 좋고 반짝이는 새 것으로 마련하고 싶기도 하지만 자원 낭비를 줄이자는 의도로 중고 물건을 활용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공사 진행 70프로, 설렘이 커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