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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한옥 수리, 이렇게 끝을  향해 갑니다

한옥대수선 45일 차 _목공 철수

2030.05.01(금) 공사 45일 차


아침에 목수님께 전화가 왔다  

세면기 크기가 조금 커서 튀어나올 거 같아 방법을 바꿔야겠다는 말씀였다  간단히 세면대를 작은 것으로 사용하자고 했다.


공사 시작 45일 만에 목공을 철수한다고 하셨다. 김치열, 김정국 목수님은 이제 다른 현장으로 가신다고 했고 임정희 목수님만 남아 일을 처리하신다는 것이다  


이제 마루와 주방 바닥, 전기 연결, 세면대와 변기 설치, 화단 조성 등이 남았다.


게스트룸은 김정국 목수님이 담당했다. 수납까지 해결한 평상형 침대가 마음에 들었다. 침대엔 토퍼를 올리고 사용할 것이다.


부부 욕실 세면대 아래엔 장을 넣었다. 화장대를 사용하지 않는 나는 욕실에서 화장을 한다. 세면대 아래 수납공간은 내 화장대이기도 하다.

욕실의 수납장은 자작나무로 만들었다. 밝고 단정한 색이

좋다.



우리 집 고양이 순자를 위한 문도 두 곳에 만들었다. 순자 화장실은 욕실에 둔다. 그래서 화장실 문 아래에 순자를 위한 문을 달았다. 순자가 잘 사용해주길 바란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었다. 공사의 끝이 보이니 난 묘하게 심난하다.

이 심난함의 정체를 잘 모르겠다. 분명 믿기지 않도록 좋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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