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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과 골목에 나무를 심어 생기를 넣다

한옥대수선 49일 차_나무를 심고 도색 마감을 하다

2020.05.06(수) 공사 49일 차


새 집엔 두 개의 화단이 있다. 하나는 마당에 또 하나는 골목에.


처음엔 조경업체에 맡기려고 견적도 받았다. 그러다 예기치 않은 비용이 발생하여 나무만 선택하여 심고 나머지는 살면서 하기로 결정했다.


봄 꽃나무를 꼭 심고 싶었고 수양매화를 심어야겠다고 마음먹고 페이스북 지인(온라인 꽃 배송 서비스 로즈 온리와 절화 도매업체 현진 원예 이재호 사장님)을 통해 농장을 소개받았다. 이렇게 알게 된 송추에서 농장을 하시는 홍세한 사장님은 한 차례 집엘 다녀 가셨고 이후엔 정돈된 화단의 모습과 크기를 메시지로 달라고 하셨다.


그리고 오늘 화단을 채울 흙과, 퇴비, 심을 나무와 화초를 가져오셨다.


골목엔 소나무와 화살나무, 영산홍, 낙엽 수국, 둥굴레 등을 심었고, 마당엔 수양매화와 목수국, 모란, 미스김 라일락, 치자나무를 심었다.


작업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되었고 남편도 함께 흙을 날랐다. 사장님은 비가 내리더라도 당분간은 아침저녁으로 물을 듬뿍 주라고 당부하고 가셨다.


이 와중에 도색업체 사장님은 공사 중 상처 난 곳에 색을 다시 칠하시고 주방과 마루에 에폭시 마감을 하기 위한 작업을 조용히 진행하셨다.


정말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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