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무엇을 읽고 무엇을 보았나?

적게 읽고 적게 본 게으른 1년

by 소행성 쌔비Savvy

내가 간단하게 기록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나만의 해시태그를 만들어 정리를 하면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한해에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은 #savvy_book_2020 이란 해시태그로 정리했다. 보통은 책의 표지를 사진으로 남기도 내 생각을 간단하게 적는다. 책의 줄거리나 내용보다는 읽었을 때 내 감정을 적는다. 그리고 가급적 악평을 적지 않으려 노력한다. 이를테면 정말 맘에 들지 않았다면 그냥 별 내용을 적지 않는 정도다.


올해는 정말 책을 적게 읽었다. 세어보니 36권. 이 중엔 아직 다 읽지 못한 책도 있다. 소설은 독서모임 <독하다토요일>덕분에 억지로 읽는 편이고 다른 책들 중엔 상당 수가 지인이 출간한 책이라 읽었다. 자의적인 독서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올해 읽은 소설 중에 마음에 남는 소설은 권해진의 <단순한 진심>이다. 지금 확인하지 사진을 남기지 않았다. 앗 재미있게 읽은 정세랑 <시선으로부터>도 기록을 남기지 않았다. 그리고 김연수의 <일곱해의 마지막>도 재미있게 읽었다.

비소설 중에선 안희경의 <오늘부터의 세계> 김탁환의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이다.


코로나 영향의 영화의 공연은 정말 적게 보았다. 아...코로나때문에 극장도 못가는 신세가 된 것이다.

영화는 정말 기억에 남는 게 없다. 그나마 넷플릭스로 본 김윤석 감독의 <미성년>이 좋았고 <남산의 부장들>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즐겁게 보았다.

연극은 박건형 작품을 조금 다양하게 보았다. <해방의 서울>을 재미있게 보았고 이자람의 판소리극 <이방인의 노래>는 감명깊게 보았다.


올해는 넷플릭스와 온라인 상영으로 공연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영화와 공연은 극장에서 보는 것이 제 맛이다.


2021년에는 나의 작은 여흥을 극장에서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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