쌔비의 물건_오래된 가게에서 산 중고 유기 그릇
전기밥솥이 없다. 매 끼니 밥을 새로 지어 먹는다. 간혹 두 번 먹을 밥을 하기도 한다. 그럴 땐 이 유기그릇에 남은 밥을 담아 둔다. 데울 땐 그릇 그대로 찜솥에 넣고 데운다.
이 그릇은 결혼 초기 친구를 만나러 대전에 갔다가 대전역 맞은편 신도칼국수 근처 고물건 파는 가게에서 샀다. 처음엔 못봐줄 정도로 더러웠다. 그런데 계속 삶고 씻었더니 지금의 상태가 되었다. 뚜껑까지 예쁘게 있는 이 그릇을 3만 원에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때부터인 것 같다. 뚜껑이 있는 그릇을 좋아하게 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