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았던 타로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내가 선택했던 스승님은 단순히
기술만 알려준 것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주신 분이었다.
그분은 늘 이렇게 말씀하셨다.
“우리는 잘될 운명으로 갑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합니다.”
그 말이 처음엔 낯간지럽고
조금 멀게 느껴졌다.
막막한 고민 앞에 선 사람에게
그 말이 과연 닿을 수 있을까,
나조차 자신이 없던 때가 있었다.
시간이 흘러 상담을 이어가고,
사람들의 마음을 가까이 마주할수록
그 말이 단순한 위로나 다짐이 아님을 깨달았다.
스승님이 말한 ‘잘 될 운명’은
언젠가 멀리서 갑자기 찾아오는 행운이 아니라,
오늘 내가 어떤 마음으로 서 있는지에서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의미가 큰 메시지였다.
타로상담가로서의 내 마음가짐이
조금씩 바뀌어가며
불안과 두려움이 고개를 들어도
그 마음을 붙잡지 않고 흘려보낼 때,
우리는 더 밝은 쪽으로
걸음을 옮길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
타로 역시 그렇다.
흐름은 카드가 보여주지만,
그 길을 어떻게 걸어갈지는
상담사와 내담자의 마음이
함께 열리는 순간부터 또렷해진다.
어쩌면 타로 상담이
미래를 맞혀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내 앞에 앉은 사람과 함께
“지금 이 순간에도 괜찮다”는
감각을 찾아가는 여정인지도 모른다.
잘 될 운명으로 향한다는 건
그 여정의 끝에서가 아니라
오늘 내가 발을 내딛는 이 자리에서부터
새롭게 시작될 수 있는 것이기에..
나는 아마 앞으로도
그 말을 오래도록 곱씹으며 살아갈 것 같다.
그 짧은 문장 하나가
내가 어떤 타로 상담가가 되고 싶은지,
그리고 왜 이 길을 계속 걷고 싶은지를
다시 찾게 해 주니까.